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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中반부패 사냥…당국 "단속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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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정 당국이 '반부패 호랑이 사냥'으로 불리는 중국의 반부패 전쟁이 강도 높게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6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반부패 단속이 계속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기율위는 "(단속의) 방향을 바꾸거나 통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엄정한 어조, 엄정한 조치, 엄정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당의 위대한 자기혁명을 끝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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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기율위가 사용한 '자기혁명' 이라는 단어는 개인 비위를 징계하려는 당의 노력을 언급할 때 주로 사용하는 용어다.


특히 기율위는 금융, 국유기업, 대학, 스포츠, 농업 등 핵심 분야에 대한 높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특정하며 단속 대상을 지목했다. 최근 기율위는 국영 대형은행인 에버브라이트 그룹 대표를 역임했던 리샤오펑과 중국은행 회장을 지낸 류리앤지를 '심각한 법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적 충성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율위는 "정치적 음모와 파벌에 맞서 계속 싸워서, 당의 통합을 위태롭게 하는 정치적 위험을 제거할 것"이라고도 역설했다. 사실상 당의 정치적 기강 잡기와 시진핑 국가 주석의 통치 이념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는 의미다. 지난해 9월에는 정치 파벌을 이끈 혐의로 기소된 쑨리쥔 전 안보부 부부장이 부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과 관련된 5명의 고위 경찰 간부들은 일련의 숙청 작업 후 모두 구속됐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0월 열린 당대회에서도 반부패 운동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부패의 온상과 여건이 여전한 한 우리는 단 1분도 쉬지 않고 나팔을 불며 부패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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