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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과일 매출 ‘껑충’…복숭아·자두↑ 토마토·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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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매출 300% 증가
토마토 구토 이슈 이후 ‘급감’
고품질 과일 확보, 할인 행사

올해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대형마트에서 여름 과일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복숭아와 자두 구매가 급증했고, 토마토·포도 판매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과일 코너에 수박이 진열돼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과일 코너에 수박이 진열돼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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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과일 매출을 살펴보면 복숭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이어 자두(51.6%), 블루베리(14.6%), 참외(6.2%), 수박(2%)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여름 과일 매출이 10% 증가했고, 홈플러스에서는 자두 판매가 1108% 증가했다. 올해 복숭아와 자두는 기온 상승 영향으로 생장 속도가 빨라져 출하 시기가 약 5~7일 빨라졌다.

반면 토마토와 포도는 판매가 각각 20.1%, 20% 감소했다. 토마토는 지난 3월 말 대추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구매가 확 줄어들었다. 올해 초 한파로 인해 토마틴 유사 성분인 리코페로사이드C가 많이 생성됐기 때문으로, 해당 품종은 전량 폐기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토마토 구매를 여전히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도는 현재 데라웨어라는 조생품종만 출하되고 있어 복숭아와 자두로 수요가 이동했다. 그 결과, 전체 과일 매출 순위에도 소폭 변동이 생겼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1~5위를 수박, 참외, 키위, 토마토, 바나나가 차지했다. 토마토는 2021년과 2022년 5월 모두 2위를 기록했지만 4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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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은 고품질의 과일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는 여름 시즌 전부터 하우스 재배 농가별 비닐 상태를 점검해 빛 투과율이 어떤지, 상처를 입거나 파손된 곳은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롯데마트는 산지유통센터에서 전 상품에 대해 당도 선별을 진행하고, 상품기획자(MD) 산지와 매장을 수시로 방문해 당도를 측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약 700개의 신선농장을 선정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관리하고, 원물 품질 확보에 힘쓰고 있다.


각사들은 여름 과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7일까지 블랙망고수박(4~5kg)을 행사가 1만1900원~1만2900원에, 까망애플수박(3kg 미만) 6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수박 전 품목을 3000원 할인 판매하고, 행사 카드 결제 시 2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또한 하우스 자두(400g)는 3000원 할인된 9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수박 전 품목과 블루베리를 8대 카드로 결제 시 3000원 할인해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무더위가 평년보다 이르게 다가옴에 따라 여름 과일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박, 참외, 자두 등 당도 높은 과일을 산지에서부터 선별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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