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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발사 예고한 北, 재발사 시점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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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고한 내달 11일 내 재발사할 수도"
2012년 은하 3호는 재발사까지 8개월 소요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실패한 뒤 빠른 시간 내에 2차 발사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첫 발사 기한으로 예고한 내달 11일 혹은 내달 중으로 재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이날 오전 6시27분 쏘아 올린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호'는 2단 로켓 엔진 결함으로 서해 어청도 서쪽 바다에 추락했다. 이 발사체에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탑재돼 있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이날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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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이날 YTN '뉴스라이브'에서 "2012년 4월 '은하 3호' 발사 실패 때는 재발사가 12월이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북한이 우주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엄청나게 선전을 했으니까 2012년보다는 기간을 많이 단축할 것"이라며 "수개월까지는 안 갈 것 같고 (이른 시일 내) 재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이날 YTN '뉴스N이슈'와 인터뷰에서 "빠르면 이미 북한이 예고한 대로 내달 11일 이전이 될 수 있고 조금 늦으면 내달 내, 더 늦으면 올해 내라고 볼 수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실패로 한번 놀랐기 때문에 철저히 검증하지 않겠나. 아마 6월 내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언론을 통해 "북한이 처음에 예고했던 내달 11일 이전에 또 발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우리도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바 있다.


다만 발사 실패 원인 규명에 따라 재발사 시점이 미뤄질 수도 있다. 신 사무국장의 설명대로, 과거 2012년 4월13일 북한이 발사했던 은하 3호는 재발사까지 8개월이 소요됐다.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실은 은하 3호는 1차 발사 직후 1단 분리에 실패해 공중에서 폭발했다. 같은 해 12월12일 이뤄진 2차 발사 당시 은하 3호는 3단까지 정상 분리되며 '광명성 3호-2호기'를 궤도에 올렸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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