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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로봇개·EV충전봇…모빌리티쇼서 펼쳐진 로봇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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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현대차,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공개
테슬라, 인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
고스트로보틱스, 韓서 부분 양산 로봇개 시연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의 외팔형 로봇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무거운 급속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로봇이 대신 들어 충전구에 꽂아준다. 충전 중에 사람이 접근하면 로봇이 위험 경고를 보내고, 충전이 끝나면 케이블을 제자리에 돌려 놓는다. 테슬라 부스로 가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다. 테슬라의 IR 행사 때마다 일론 머스크가 보여주던 바로 그 로봇이다. 행사장 출구 쪽에는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로봇개 '비전60'가 뛰어놀고 있다. ‘비전 60’는 포유동물의 움직임을 그대로 복사해 개발됐다. 엎드리기도 하고 통통 뛰며 걷는다.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브리핑'을 찾은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브리핑'을 찾은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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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의 풍경이 달라졌다. 과거 모빌리티쇼는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시회였다. 올해는 첨단 기술이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로 확산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로봇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로봇개(4족보행 로봇),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로봇까지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배송 로봇을 공개했다. 충전 로봇은 외팔형 로봇으로 초고속 충전기 케이블을 사람 대신 들어준다. 운전자는 주차만 해놓으면 알아서 로봇이 충전한다. 배송 로봇은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한다. 4개의 플러그앤드라이브(PnD) 모듈이 장착돼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스스로 최적 경로를 찾는다.


현대차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사진=우수연 기자]

현대차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사진=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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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족 보행 로봇 개발 업체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도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았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는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의 원천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의 일부를 한국에서 양산한다.


고스트로보틱스는 현대차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글로벌 '로봇개' 시장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정부 기관이나 군에 공급되는 4족 보행 로봇은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60'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 둘뿐이다.

두 기업의 로봇개는 다리 관절을 움직이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스팟은 토크센서를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계산한다. 정밀한 움직임이 장점이다. 반면 비전 60은 모터에 전달되는 지면의 힘을 계산해 움직인다. 모터를 센서처럼 활용하기에 야외 활동 시 내구성이 뛰어나다. 모듈 조립 방식으로 만들어 고장난 부분만 따로 떼서 고칠 수 있다. 고스트로보틱스 관계자는 "최근 로봇개의 다리 부분을 한국서 양산하기 시작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제품 전체를 한국에서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사진=우수연 기자]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사진=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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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번 행사에 인간의 모습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전시했다. 실제 움직이지 않는 모형을 전시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로봇이라 취재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9월 AI데이에서 처음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걷는 모습이 불안하고 간단한 부품을 운반하는 정도로 움직임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로봇 개발을 선언한 지 6개월만에 이뤄낸 성과였다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올해 3월 개최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된 '옵티머스'는 자연스러운 손놀림으로 나사를 조였다. 수십년 로봇 개발에 매달려온 로봇 업체들의 기술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지만, 발전 속도를 비교하면 놀랍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인지-판단-수행의 과정을 거치는 자율주행 기술을 로봇에 그대로 적용했기에 개발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모형[사진=우수연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모형[사진=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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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 인공지능(AI) 로봇이 자동차 생산 공정에서 원가 절감 문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출시 가격을 2만달러 이하로 낮춰 로봇 산업 자체를 차세대 먹거리로 키울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이 통상 10만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테슬라 옵티머스는 충분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모빌리티 기업들이 개발·상용화 노력을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분야도 큰 틀에서는 로봇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을 감안하면 지금의 로봇 산업 급부상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중장기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고양=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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