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좋아요'에 목숨 건 남성…3층 건물 옥상서 베네치아 운하로 다이빙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시장 "바보 증명서 줘야"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물 옥상에서 다이빙을 시도하는 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통신(ANSA)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선 건물 옥상에서 운하를 향해 다이빙하는 한 남성의 영상이 논란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는 3층 규모의 건물 옥상에서 운하를 향해 뛰어내렸다. 이후 그는 운하 가장자리까지 헤엄쳐 갔다. 그곳에서 A씨를 기다리던 또 다른 남성 B씨는 A씨에게 수건을 건넸다. 일부 행인들은 이들의 기행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남성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남성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AD
원본보기 아이콘

베네치아는 운하에 들어가 수영 및 다이빙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있다. 운하가 깊지도 않을뿐더러, 운행 중인 곤돌라(베네치아 운하를 운항하는 배) 등과 충돌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위가 발각되면 최소 350유로(약 48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A씨를 반드시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브루냐로 시장은 "우리는 이 사람에게 바보 증명서를 줘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은 '좋아요' 몇 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네치아 경찰은 현재 A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그에게 수건을 건넨 B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씨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게 된 과정 등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일부 관광객이 운하에서 다이빙하거나 수영하는 행위는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19년에는 체코 남성 관광객 2명이 알몸으로 운하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각 3000유로(419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2명의 소년이 운하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