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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없으면 지배주주 남용 가능성"
SK C&C, SK 흡수합병 후 자사주 소각
결과적으로 최태원 회장 지분율 감소 최소화
SK, 자사주 소각 없어…일반 주주 실익 無

하이투자증권은 24일 SK 에 대해 SK C&C와 합병 이후 최태원 회장을 정점으로 지배구조는 단순해졌지만, SK의 자사주가 늘면서 지배구조 개선 효과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가 소각으로 이어질 때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이 줄면서 지배구조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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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C는 2015년 4월 지주사인 SK와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이 연구원은 "SKC&C의 유통 주식 수를 줄여 결과적으로 최태원 회장의 합병존속법인(SKC&C)에 대한 지분율 감소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냈다"며 "아울러 최태원 회장→SK C&C→SK 로 이어지던 지배구조가 최태원 회장→SK 로 단순화됐다"고 꼬집었다.


합병 과정에서 SKC&C의 기존 SK 보유주식 1494만주는 합병 비율에 따라 1101만주의 합병 신주로 전환돼 자사주로 다시 쌓였다. SK는 합병 직후인 2015년 9월 1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351만주를 또 매입했다. 전체 발행 주식의 20%에 달하는 총 1154만주의 자사주를 들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2019년 10월 2일부터 2019년 12월 11일까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주식시장을 통해 352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의 주요 주주는 최태원 회장 외 특수관계인 26.0%, 국민연금 8.3%, 자사주 25.6%, 기타 40.1% 등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SK의 자사주는 1897만4820주에 달한다"며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돌턴인베스트먼트와 라이프자산운용이 SK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자사주 일부 소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SK는 지난해 8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신탁계약 방식으로 6개월간 취득한 자사주는 올해 3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은 SK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관점에서 효과가 미흡했다"며 "자사주를 소각해야 확실한 중장기적인 주가 부양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자사주 소각 여부가 주주환원 정책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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