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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꼭 같이 먹어야 해?”…MZ·기성세대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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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 공무원 1000여명 설문 결과
기성세대 “팀원 부담스러울까 배려”
MZ세대 “점심시간 자기 계발에 활용”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20~30대와 그 윗세대 모두 부서 단위의 점심식사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태도나 가치관에서는 차이가 드러났다.


19일 공개된 한국행정연구원의 ‘공직사회 세대 가치관 변화와 조직혁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021명을 연령대별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점심은 부서원과 같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기성세대가 모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5점을 척도로 한 기준에서 MZ세대는 2.23, 기성세대는 2.70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MZ세대에서도 연령대가 낮은 Z세대(1.95)가 M세대(2.30)에 비해 부서 단위 점심식사에 더 부정적이었다.


연구진은 1981년 이전 출생자는 기성세대로, 1982년 이후 출생자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MZ세대로 구분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를 1982∼1994년 출생자, Z세대를 1995∼2004년 출생자로 나눴다.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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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기성세대는 대부분 점심을 부서원이나 팀원과 같이 먹는 것을 삼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부서원이나 팀원이 본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을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또 MZ세대와 기성세대 모두 ‘부서 회식은 저녁 술자리가 아닌 점심식사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역시 MZ세대는 4.17, 기성세대는 3.80으로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실제로 ‘부서원 간에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서는 MZ세대는 3.44, 기성세대는 3.70으로 갈렸다.


업무 태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공식적인 업무 시간이 아니면 업무 연락을 하거나 받지 않는다’ 문항에서 MZ세대는 2.77로 기성세대(2.51)보다 0.26만큼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나에게 손해일지라도 팀이나 조직이 이득을 본다면 만족한다’ 문항에서는 기성세대가 3.33으로 MZ세대(2.94)보다 0.39 높았다.


해당 보고서는 “공직사회에서 MZ세대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질 전망”이라면서 “개인적인 시간 활용에 대한 MZ세대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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