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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막 오르는 통신 3사 주총 시즌…대표·이사회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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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윤경림 대표 선임 두고 표대결
SKT·LGU+, 신규 이사 선임
렌털·마이데이터 사업목적 추가해 신사업 기반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17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통신 3사가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올해 통신 3사 주총 시즌의 최대 이슈는 대표이사 선임과 이사회 재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3사 중 가장 먼저 주총을 연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LG유플러스에서 여성 사내이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성수, 엄윤미 사외이사는 재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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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신 3사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31일 열리는 KT 주총이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안 의결을 앞뒀다. 여권에서 지속적으로 반대 신호를 보낸 만큼 최대 주주 국민연금이 윤 후보에게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2대 주주 현대차그룹도 국민연금과 뜻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소액주주들은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보인다.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에는 15일 오후 기준 소액주주 1400명, 총 349만5000주가 모였다. 발행주식 총수의 약 1.3%에 불과하지만 소액주주들이 의사 표현을 했다는 상징성이 있다. 44%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들은 대개 의결권 자문사를 따르는데, 양대 의결권 자문사 중 하나인 글래스루이스가 주주들에게 윤 후보 선임안에 찬성을 권했다. 국민연금 대 소액주주와 외국인 주주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를 임기 1년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서 부문장을 선임해 본업인 통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KT 경영안정화TF장을 맡고 있다. 향후 윤 후보의 체제를 빠르게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끝나는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이사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28일 주총을 여는 SK텔레콤은 오혜연 KAIST 인공지능 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AI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AI) 전문가 오 원장을 발탁해 AI 역량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 외에 임기 만료를 앞둔 김용학, 김준모 이사를 재선임한다.


이번 주총을 통해 신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틀도 마련한다. KT는 사업목적에 '시설대여업'을 추가한다.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B2C 사업 부문에서 렌털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주체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는 체계) 본허가를 획득하고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았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사업목적에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그 겸영업무·부수업무'를 추가한다. 이번 주총을 계기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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