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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알 훔쳐 20년간 뒷마당서 기른 美여성…법적 처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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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동물원 인근 자택서 2.4m 로 성장
당국 "악어는 좋은 반려동물 아니다" 밝혀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동물원에서 20년 전 도둑맞은 악어알이 그사이 성체로 자라 인근 개인 자택에서 발견돼 화제다.


7일(현지 시각) 미 NBC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한 여성이 동물원에서 악어알을 훔쳐 부화시킨 뒤 20년간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기르다가 발각돼 법적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텍사스 공원 야생동물부 산하 사냥감시국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악어의 이주를 도와준 '애니멀 월드 & 스네이크 팜 동물원'에 특별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동물원 직원들이 악어를 옮기는 영상을 게시했다.


악어알 훔쳐 20년간 뒷마당서 기른 美여성…법적 처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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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동물원에서는 길이 2.4m의 대형 악어가 동물원에서 80㎞가량 떨어진 한 여성의 자택 뒷마당에서 불법으로 사육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악어는 20여년 전 동물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여성이 악어알을 옷 주머니에 넣어 가져가 기른 것이었다.

텍사스 공원 야생동물부는 해당 여성이 사육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야생동물부는 SNS에 "악어는 좋은 반려동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악어를 키운 여성은 두 가지의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하나는 악어알을 불법 소지한 혐의이고, 다른 하나는 허가 없이 악어를 소지한 혐의이다. 이에 따라 최대 500달러(약 65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악어는 현재 20년 전 자기가 태어난 동물원으로 돌아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엄밀히 따져 우리가 이 악어의 주인이 맞다"며 "악어는 여기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악어가 동물원에 멋진 집을 가졌다는 사실을 이전 주인이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여기에 다시 초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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