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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낙연이었을까, '개딸' 타깃 된 前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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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 6월 복귀 관심
개딸들 "이낙연, 고통 준 장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타깃이 됐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배후에 이 전 총리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전 총리는 지난 대선 이 대표와의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쟁점화했다. 이번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계파 갈등이 다시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낙연 전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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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 당원들이 이용하는 '국민응답센터'에는 이 전 총리를 민주당에서 영구 제명하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2일 오후 4시 기준 3만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게시자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건을 터뜨려서 이 대표를 고통받게 한 장본인이 바로 이 전 총리"라며 "이 전 총리는 아직도 사과는커녕 어떻게 하면 자기 사람들을 이용해서 이 대표를 제거할까, 이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내에서 체포동의안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총리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며 "이 전 총리를 민주당에서 반드시 강제 출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이 전 총리를 이탈표의 배후로 지목한 이유는 대선 전후로 이어져 온 이재명계와 이낙연계의 오랜 갈등이 배경이 됐다.


이 대표와 이 전 총리는 대선 경선 땐 후보 자리를 놓고 겨뤘고, 당시 이 전 총리는 대장동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이 대표를 공격했었다. 대선이 끝난 뒤 이어진 6·1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놓고, 선거가 끝난 뒤에는 선거 패배 책임을 놓고 계파 갈등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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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6·1 지방선거가 끝난 뒤 미국 워싱턴으로 1년 동안 연수를 떠났다. 그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어떤 사람은 경멸하고 증오한다. 어떤 사람은 저주하고 공격한다. 그것을 여러분이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의 발언을 놓고 일각에선 민주당 내 팬덤 정치의 폐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후 이 대표는 77.77%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권을 잡았지만,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특히 이번 체포동의안 결과로 리더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이 전 총리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공식적으로는 오는 6월 귀국할 예정이다. 정치 복귀와 관련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현안과 관련해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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