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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4년도 아니고 '4시간'…우크라이나 지옥전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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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전투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
러시아군 6개월째 포위…밤낮으로 포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평균 기대수명이 4시간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전직 미국해병 트로이 오펜베커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상황에 대해 ABC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오펜베커는 외국 의용군 부대인 국제군단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싸우고 있다.

오펜베커는 “바흐무트는 유혈이 낭자하다. 이곳의 전투는 ‘고기 가는 기계(the meat grinder)’로 불린다”며 “최전선 병사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불과 4시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밤낮으로 포격하고 있다”며 “그동안 투입된 무기와 퍼부은 포탄의 양을 감안하면 이제 바닥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흐무트 부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포사격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 연합뉴스]

바흐무트 부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포사격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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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포위하고 6개월째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락은 시간문제”라는 러시아의 낙관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오펜베커는 “겨울이 예년처럼 춥지 않아서 바닥이 충분히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충분히 무기를 투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펜베커는 바흐무트에는 아직 많은 민간인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오펜베커는 “그들은 너무 가난해서 떠날 곳도 없다. 그래서 포탄이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전쟁터의 한 가운데서 살아가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가디언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참모부가 지난 24시간 동안 동부와 북동부에서 90건의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 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50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약 3500회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근처인 러시아 벨고로트 지역에서는 러시아군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기도 했다. 다행히 전투기는 사람이 없는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탄2’라는 별명을 가진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 사르마트,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핵잠수함을 전선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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