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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929년 교과서에 드러난 '독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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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 김어준 방송 인터뷰
日 교과서 옛 지도에 독도 표시 없어
"원래부터 독도 日영토로 표기했다는건 거짓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1929년) 일본 교과서인데 여기 조선 총독부도 이것을 사용했고…."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교수(독도종합연구소장)는 20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1929년 일본 지도가 담긴 교과서를 공개했다. 일본은 독도를 원래부터 일본 영토로 표기해왔다고 주장하는데 이를 뒤집는 내용이 그 책에 담겨 있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이 독도를 자국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교과서를 보여주면서 "역사 지도 교과서이다. 한국에서도 사회과부도라든가 그러한 교과서가 있지 않습니까? 사회과에서 배우는 그 내용을 역사적으로 지도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교수는 2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1929년 일본 교과서를 공개했다. [사진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교수는 2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1929년 일본 교과서를 공개했다. [사진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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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과부도처럼 일본의 각종 지도가 담겨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경남 진주의 미송사 스님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9년 일본이 사용한 교과서인데 그동안 갖고 있다가 독도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독도종합연구소장인 호사카 유지 교수에게 내용에 대한 판단을 의뢰했다는 것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7세기~8세기 이후의 지도가 계속 나와 있다"면서 "독도하고 가까운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섬은 표시가 돼 있는데 독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독도를 원래 자국 영토로 일본이 표기해왔다면 오키섬과 함께 독도도 자국 영토로 표기했어야 하는데 독도는 없었다는 얘기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7세기, 8세기 그다음에 8세기부터 13세기에 일본시대 지도가 있고 14세기에 지도도 있고요. 15세기 전국 시대의 지도도 있는데 모두 똑같다"면서 "다른 시대의 지도를 봐도 독도는 표기가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이 원래부터 독도를 일본 영토로 계속 표기해왔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고유 영토라는 거 자체가 인정할 수가 없고, 그것을 증명해 주는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가장 가까운 에도 시대의 지도도 마찬가지이다. 에도 시대에도 독도는 (표시가) 안 돼 있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교수는 2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1929년 일본 교과서를 공개했다. [사진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교수는 2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1929년 일본 교과서를 공개했다. [사진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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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의 1905년 지도에 독도가 표기돼 있는데 그것은 러일 전쟁의 해전 승리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1905년 러시아 발틱 함대하고 싸웠을 때 동해해전에 지도에는 동해 어디에서 러시아하고 싸웠는지가 다 나와 있다"면서 "가장 마지막에 독도 앞바다에서 열 번째 싸우고 그때 일본이 발틱 함대를 완전히 격파시킨다"고 설명했다.


일본 입장에서 승리의 해전인데 당시 상황을 전하기 위해 지도에 독도를 표기했다는 주장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1905년에 지도에는 처음으로 독도가 나타난다"면서 "처음부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생각은 군사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독도를 원래부터 자국 영토로 표기했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1905년 러시아와의 해전 승리를 강조하기 위한, 군국주의 시절의 영광의 장소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독도를 자국 영토라 주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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