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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10대들의 임신을 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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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출산휴가 허용, 강제 전학 금지
지난해 15~19세 임신 1000명당 25명
청소년 임신 줄이기에 지속 노력 중

[아시아경제 김성욱 기자] 이제 태국의 10대 학생들은 임신을 이유로 다른 학교에 '강제 전학' 당할 수 없다. 정부가 임신한 학생에 대한 퇴학이나 전학을 금지하면서다.


1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와 교육부는 임신한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관 규정을 신설해 전날 왕실 관보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방콕에서 K-POP 춤을 추는 10대 팬들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태국 방콕에서 K-POP 춤을 추는 10대 팬들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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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책에 따라 대학을 비롯한 태국의 모든 교육기관은 임신한 학생을 퇴학시키거나 본인 의사에 반해 다른 학교로 전학시킬 수 없다. 또 대학 등에서는 임신한 학생들에게 출산휴가를 허용하고 수업 일정을 조정해줘야 한다.


성에 개방적인 태국에서는 일찍이 10대들의 임신이 사회 문제로 대두돼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0대 임신을 줄이고 이른 나이에 출산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했는데, 이번 조치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2016년 청소년 임신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임신한 학생들의 중퇴율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기준 임신한 학생 중 13.7%만 학교를 계속 다녔으나, 2021년 이 비율이 33.8%로 상승했다.

지난해 태국의 15~19세 임신은 1000명당 25명으로, 2019년 100명당 31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10~14세 임신은 1000명당 1.1명에서 0.9명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1000명당 임신을 15~19세 15명, 10~14세 0.5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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