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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추위에 구조 골든타임 "향후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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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7800명 넘어서
강추위에 앞으로 골든타임 짧아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78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아직 구조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오스마니예에서 주민들이 지진을 피해 대피소로 이동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오스마니예에서 주민들이 지진을 피해 대피소로 이동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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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은 현재까지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78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진 충격으로 무너지진 건물 잔해에 시민들이 깔리면서 정확한 희생자 수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24시간 구조 골든타임

더욱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를 덮친 강추위로 구조작업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영국 BBC는 "앞으로 24시간이 골든타임으로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48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이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생존자들은 얼어붙은 길바닥에서 추위에 떨고 있다. BBC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외투도 걸치지 못한 채 모닥불을 쬐며 추위를 견디는 모습을 보도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은 6000채에 이른다.


지속되는 여진과 추위에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사회 구조의 손실

국제사회는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조의 손길을 건넸다. 우리나라는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대를 튀르키예로 급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팀과 구조팀을 파견했다. 중국은 튀르키예에 1차로 4000만위안, 한화로 74억원 상당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으며 유럽연합(EU)도 12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했다. 일본은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하기로 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87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보내기로 했으며 러시아도 파견을 준비 중이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내륙, 지하 17.9km에서 규모 7.8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1시24분께 튀르키예 중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한 차례 더 발생했고 450여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계속되며 충격을 가했다.


튀르키예 증시와 리라화는 지진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서 이스탄불(BIST) 100지수는 전날보다 8.62% 하락한 4505.34에 장을 마쳤다. BIST100지수는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0대 종목을 추종한다. 터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43%로,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 상승하며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전날 장중 18.85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18.83로 소폭 반등하는 등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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