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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의 위력" 튀르키예 강진에 2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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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사상 최대 규모"
인접국 시리아도 피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규모 7.8의 강진이 6일(현지시간) 새벽 튀르키예(터키) 동남부를 강타하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200명에 육박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6명, 부상자가 4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FP는 말라티아주의 주도인 말라티아에서 23명, 우르파에서 17명, 오스마니예에서 7명, 디야르바키르에서 6명의 사망자가 각각 발생하는 등 사망자가 53명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시리아 당국은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99명이 숨지고, 33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내전으로 떠돌던 수백만명의 실향민이 밀집한 수용소 건물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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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돼 확인되는 사망자 집계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84년 전에 기록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위력이라고 밝혔다. 1939년 12월 27일 북동부 에르진잔주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3만명가량이 사망했다.

칼 랭 조지아테크 대학 교수는 이날 CNN에 이날 지진이 발생 터키 지역이 지진 활동에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랭 교수는 "지표면에서 느껴지는 진동의 크기는 방출된 에너지양, 즉 지진의 규모와 진원의 깊이로 정해지는 함수다. 지표면에서 매우 가깝다면, 즉 얕은 지진이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오늘 지진은 드물게도 진원의 깊이도 얕고 규모도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CNN은 지진이 이 정도 규모로 발생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1년에 전세계에서 약 5차례도 안 된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대륙판 '아나톨리아판'에 자리를 잡고 있어 지진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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