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증시]FOMC에 美 증시 환호…코스피 0.7% 상승 출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Fed,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속도 조절
‘비둘기적’ 해석에 나스닥 상승폭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92포인트(0.02%) 오른 3만4092.9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61포인트(1.05%) 높은 4119.2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31.77포인트(2.0%) 상승한 1만1816.32에 장을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인정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특히 나스닥지수의 상승폭이 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Fed는 올해 첫 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에서 4.5~4.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직전인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5%로 축소한 데 이어 추가로 인상 속도를 조절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발언에도 시장에선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초기 단계에 있다"라며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하향하며 Fed 계획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2회가량 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12월 Fed 위원들이 전망한 금리 중간값은 5.00%~5.25%로 지금보다 0.50%포인트 높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S&P500 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랠리를 펼쳤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4.73% 상승했고 AMD와 엔비디아는 각각 12.63%, 7.20%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1.99%), 아마존(1.96%), 메타(2.79%)도 상승 마감했다. 이와 달리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는 부진했다. 엑손모빌은 1.09%, 셰브런은 1.53%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민감주,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만큼 2일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 넘게 급등한 점과 1월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음에도 중국 리오프닝과 정부의 반도체 육성 의지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0.7%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1월 자동차 판매량을 공개한 자동차 역시 내수판매 감소에도 해외 및 수출 데이터가 잘 나온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 증시의 오름세로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Fed에서 이번 긴축 사이클 진행 과정에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을 했다는 점이 장 중반 이후 시장의 환호를 유발했다"라며 "그동안 Fed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이후 긴축 사이클 진행 과정에서 처음 디플레이션 표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Fed도 본인들의 긴축이 유발한 수요 위축으로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또 "미국 장 마감 후 메타(2.8%)가 양호한 분기 실적 및 400억달러 자사주 매입 내용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8%대 폭등한 점은 국내 성장주 및 자사주 테마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또 한국의 1월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고 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 미이행 여파가 남아있긴 하지만, 마이크론(3.8%)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5.2%)가 매크로 이슈에 힘입어 급등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