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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하락-리츠 활성화에 매력 높아진 리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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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비 덜 올라 추가 상승 매력
금리 인하, 정부 리츠 활성화 정책 주목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아직 금리 수준이 높지만 시중금리는 지난해 말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1월 동안 증시가 반등하면서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인컴형 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민감도가 낮아지고, 정부의 활성화 대책 효과가 기대되는 리츠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시중금리 하락-리츠 활성화에 매력 높아진 리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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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10 지수는 연초 이후 3.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236.40에서 2449.80으로 9.5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리츠 관련 지수는 다른 종목 대비 오름폭이 적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과 국내 주식의 저가 매력에 주목해 반도체·2차전지를 중심으로 코스피 대형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같은 기간 리츠주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급등장에선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리츠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금리 하락 추세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10월 KRX 리츠 TOP10 지수는 한 달 만에 16% 넘게 폭락했다.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정책과 레고랜드 사태로 금리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다. 실제로 NH올원리츠와 롯데리츠는 리파이낸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각 35%, 27%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요주의 리츠들이 차환 이슈를 해소하고 시중금리도 우하향 흐름을 보이자 리파이낸싱(재융자)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투자자의 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금융채(AAA) 3년물 금리가 지난해 10월 5.3%로 치솟았지만, 최근엔 3.8%대로 떨어졌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자 비용 절감액이 전체 매출 대비 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리츠의 조달 금리의 정점은 지나간 상황”이라며 “시장금리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돌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량 자산의 선순위 대출 금리 수준도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론 정부의 리츠 개선 방안 발표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초 정부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허용하고, 부동산 투자회사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 리츠도 초과 배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또 해외엔 있지만, 국내에는 없던 헬스케어 리츠가 생겨날 수 있도록 개선책도 마련했다. 리츠의 투자 자산을 다양화하고 자금 조달을 원활히 했다는 점에서 리츠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리츠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경기 침체에도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보유한 종목에 접근할 만하다. 인플레이션 연동 임대료 등으로 해당 자산에서 안정적으로 배당 자산이 수취 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이 유지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는데, 자산별 매력도는 오피스(CBD) > 리테일 > 호텔 > 물류센터 순”이라며 “배당 수익률은 NH올원리츠·이리츠코크렙 등이 높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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