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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갈래요" 이어지는 亞배우 내한 행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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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의 돋보기]
견자단·허광한·슌스케外
영화 홍보·감사 행사 진행
상징적 의미에 방한 원하기도

코로나19 주기적 유행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아시아 스타들이 앞다퉈 한국을 찾고 있다.


빗장을 걷은 건 톰 크루즈다. 지난해 여름 '탑건: 매버릭'을 들고 3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했다. 영화는 지난해 박스오피스 흥행 2위에 오르며 878억5536만원을 벌어들였다. '빵형'도 왔다.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 홍보차 방한해 국내 관객과 만났다.

올해 더 많은 해외 스타들이 내한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산업적으로 한국 영화시장이 중요해진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환갑의 홍콩 액션스타 견자단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견자단(전쯔단)[사진출처=연합뉴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견자단(전쯔단)[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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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액션스타 전쯔단(甄子丹·견자단·60)이 13년 만에 방한했다. 전쯔단은 주인공을 연기하고 감독·제작·액션 1인4역에 참여한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개봉을 앞두고 한국팬들과 만났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북송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인 방주가 된 교봉(견자단)이 음모에 휩싸여 살인 누명을 쓰고 개방을 스스로 떠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을 담은 정통 무협 액션.

전쯔단은 오는 25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총감독 왕정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국내 영화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관객과의 대화(GV)에서는 닮은꼴로 유명한 방송인 남창희와 만나기도 했다.


이색 홍보도 눈길을 붙잡는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 KBS1 '아침마당'에도 출연해 영화 알리기에 나선다.


日 로맨스 '오세이사' 흥행에 활짝
[사진제공=바이포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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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쟈니스 그룹 나니와단시의 미치에다 슌스케도 한국에 온다. 슌스케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서 주인공 카미야 토루를 연기했다. 지난해 11월30일 개봉한 영화가 누적 관객수 91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자 내한을 결정했다.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는 개봉 41일 만에 누적 8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기록도 썼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오는 24~25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내한한다. 국내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표하겠다는 취지다. 24일에는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상친자'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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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막강한 팬덤을 형성한 '상견니'의 주역인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가 온다. '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로, 중국에서 개봉 3주 만에 682억원 매출을 올리고, 대만 개봉 17일 만에 8888만 대만달러(36억1652만원)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허광한은 지난해 9월 국내에서 팬미팅까지 개최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주인공 3인방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기자간담회,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무대인사는 지난 19일 예매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에 배급사는 27·28일 양일간 앵콜 무대인사를 긴급 편성했다.


이들은 왜 앞다퉈 한국을 찾을까. 여기에는 달라진 한국영화의 위상과 전 세계 영화시장에서 국내 성적이 중요해진 배경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영화의 흥행 여부는 중요하다. 국내 작품 뿐 아니라 외화 역시 아시아 내 한국 박스오피스 성적은 주요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객은 영화를 사랑한다. 작은 나라지만 한국 영화시장은 규모가 크고 발생하는 수익도 상당하기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예전에는 아시아에서 한국 시장이 대규모 시장이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이제 상징적인 느낌이 감지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가 글로벌적인 여러 성과를 거두면서 유니크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포지션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 배우들이 한국에 오는 걸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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