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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WBC 한국 대표팀 내야수 토미 에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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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어린 시절 美이민 '한국계'
세인트루이스서 멀티 포지션 활약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영광

토미 에드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토미 에드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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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7?세인트루이스)이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3년 WBC에 나설 30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 등이다. 에드먼은 내야수로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과 함께 최정(SSG 랜더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박병호, 강백호(kt wiz)와 함께 철벽 수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지만은 구단 허락만 남은 상태다.

에드먼이 WBC 한국 대표팀에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은, WBC 규정에 따르면 국적과 관계없이 부모나 조부모의 혈통, 출생지에 따라 선수가 출전국을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계로는 친가, 외가를 통틀어 조부모 대까지도 선택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허구연 KBO 총재를 중심으로 한 야구인들이 한국계 메이저리거 합류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지난해 9월 KBO 기술위원장이었던 염경엽 LG 감독이 미국에서 만나 출전 의사를 타진했다.


에드먼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고, 마지막으로 세인트루이스 구단까지 허락하면서 에드먼의 합류가 최종 결정됐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지난해 기술위원장이었던 염경엽 감독이 미국을 방문해서 선수들과 면담했고 본인이 참가하고 싶다는 확답을 받아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드먼은 대학 야구선수 출신이자 고교 야구 코치로 활동한 아버지 존 씨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어머니 곽경아 씨의 2남 1녀 중 둘째다. 유전자의 힘일까, 미국 스탠퍼드대를 거쳐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에는 수비 기록만으로 평가하는 '필딩 바이블 어워즈'에서 멀티 포지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공격 면에서도 153경기 타율 0.265, 13홈런, 95득점, 57타점, 32도루로 맹위를 떨치기도 했다. 종합하면 WBC 무대에서 철벽 수비는 물론 날카로운 공격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형 선수다.


에드먼은 그간 대외적으로 자신이 한국인임을 줄곧 강조해오기도 했다. 2020년 김광현(35·SSG)이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자 한국말로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나도 한국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신의 입맛에 대해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치와 갈비가 제일 맛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에드먼에 대해 "멀티포지션이 가능하지만 주 포지션은 2루수다. 재작년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김하성과 외국에서 함께 뛴 선수이기 때문에 키스톤콤비로 활용할 것이고 주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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