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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년된 앙투아네트 기타 경매…예상가 1억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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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루이 16세로부터 선물 받은 기타
아퀴트 관계자 “보존 상태가 뛰어나” 평가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 카탈로그 캡처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 카탈로그 캡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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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프랑스 혁명 때 숨을 거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의 기타가 경매에 나올 전망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는 9일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는 이 기타를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며 예상 낙찰가는 최대 8만 유로(1억1000만원)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의 현악기 장인 자크-필립 미켈로가 1775년 가문비나무와 장미나무로 제작한 이 기타는 마호가니와 상아로 정교하게 장식됐으며, 남편 루이 16세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다.


왕비는 베르사유궁 안의 별궁인 프티 트리아농에서 평소 함께 음악을 즐기며 교류한 또래 친구인 루이즈 엘리자베스 로셸람베르 후작 부인에게 이 기타를 줬다.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피아니스트이자 하프 연주자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궁에서 당시 유행하던 악기인 기타도 즐겨 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780년대 궁정 회고록에는 왕비가 로셸람베르 후작부인과 함께 공연한 오페라와 콘서트가 기록돼 있다.

기타는 로셸람베르 후작 부인이 1835년 사망하면서 조카에게 물려준 뒤 로셸람베르 가문의 시골집에 보존돼 왔다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경매 예상 낙찰가는 최대 8만 유로(약 1억1000만원)로 박물관은 물론, 개인 수집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를 진행하는 아퀴트 관계자는 "정말 훌륭한 악기다. 정식의 정교함이 특별하고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편,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남편 루이 16세와 함께 궁에서 쫓겨난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3년 남편의 뒤를 이어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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