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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공장 제조주문량 40% 감소…소비침체에 연말특수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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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월 컨테이너 물동량도 21% 줄어
中 봉쇄조치·美 소비침체 속 수출기업 불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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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기업들의 중국 제조업체에 대한 제조주문량이 40% 이상 감소하고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동량도 8월 이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심화와 소비침체 확산에 중국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내년 초 경기침체 발생 우려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CNBC는 자사의 공급망히트맵(Supply Chain Heat Map) 집계 결과 지난달 미국의 중국발 제조주문량이 전년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조치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과 이에 항의하는 시위까지 겹치면서 주문취소가 잇따랐고, 미국 내 상품재고도 9월이후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량도 감소했다. 공급망리서치 기업인 프로젝트44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이후 11월까지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47만579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서 196만1121TEU로 21% 이상 줄어들었다.


미국의 소비침체 여파는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대체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경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베트남 내에서 연초 이후 달마다 폐업하는 기업의 숫자가 1만2500개로 전년보다 24.8% 증가했다. 대미수출과 함께 대유럽연합(EU) 수출이 동시에 줄어들면서 수출기업들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미국 서부해안 항구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체인 HLS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LA)를 중심으로 한 미국 서부 해안 항구 운송업체들의 평균 운송비용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300~1400달러(약 168만~181만원)로 동부 해안 운송비용 3200~3300달러보다 현저히 낮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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