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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해 넘기기 전 '위·대장 내시경' 받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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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질환·암 조기발견까지
검사 효과 커…정기 검사 필요

내시경.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내시경.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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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해마다 연말이 되면 건강검진센터는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연말인 11~12월에 가장 많이 몰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내시경 검사 건수는 1분기 56만건에서 4분기 67만건으로 19% 이상 증가했다. 대장내시경 검사 역시 연중 20% 이상이 11월과 12월에 집중됐다.


만약 아직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해를 넘기기 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병원장은 "건강검진 중 가장 중요한 위·대장내시경 검사는 염증성 질환과 암 조기 발견까지 검사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정기 검사로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위내시경, 염증성 질환에서부터 암까지 발견

상부위장관 내시경이라고도 하는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와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며 질환을 발견하는 검사로, 위식도역류질환과 염증성 질환, 소화성 궤양 및 각종 종양과 암까지 발견하는 중요한 검사다.


소화기 질환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데, 과도한 육류와 인스턴트 섭취 등 서구화된 식사, 불규칙한 생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음주·흡연도 질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연말인 만큼 술자리가 증가하면서 관련 질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건강검진의 위내시경 검사는 암 검진을 목적으로 만 40세 이상 남녀에게 2년 주기로 시행된다. 10%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하고 수면내시경 등 기타 시술은 별도 비용이 청구된다. 수면내시경을 할 경우에는 검사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보호자와 함께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검사 당일 운전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일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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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는 대장암, 정기 검진으로 예방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후 대장에 발생한 염증이나 용종을 발견하는 검사다. 용종을 발견하게 되면 직접 제거할 수 있어 치료 목적으로도 시행된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며 혹처럼 돌출된 것을 말한다. 대부분 대장암이 용종에서 발전한다. 암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을 선종이라 하는데, 50세 이상 10명 중 3~4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박 원장은 "용종은 5~10년 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이를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이 70~90%까지 낮아져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증상이 없어도 가족력이 있다면 40세 이후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 필요하다.


국가검진으로는 만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매년 무료로 시행한다. 대변 검사에 혈액이 묻어 나오는 등 이상이 있다면 본인부담금 없이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만으로는 정확도가 낮아 최근 정부에서는 대장암 1차 검진을 대장내시경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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