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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부담에...美 9월 주택가격, 3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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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주택 가격이 석 달 연속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세는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9월 한달간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7월에 10년 만에 첫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3개월 연속 전월보다 집값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 3개월 간 낙폭은 2.6%에 달한다. 9월 낙폭은 8월(-1.1%)과 비슷했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4%,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5% 각각 하락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 서부 도시들이 각각 3%가까이 떨어지면서 주택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WSJ는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약 4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WSJ는 "올 들어 주택담보금리(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많은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집값 상승세도 역전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점점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약화됐다는 것이다. 연초 3%선이었던 30년 만기 모기지금리는 지난달 7%를 넘어섰다가 최근 6%선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6% 상승했다. 하지만 전월(12.9%)보다는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전년 대비로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는 "Fed가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 금융 비용이 더 비싸지고 집을 마련하기 더 어려워졌다"며 "거시경제 환경 전망을 고려할 때 집값은 계속 약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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