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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 "사망한 이주 노동자 400∼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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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사망했다는 기존 발표 내용과 상반
카타르 정부는 답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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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월드컵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이주 노동자가 400∼500명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산 알 타와디 사무총장은 29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실제로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400명에서 500명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사망한 이주 노동자가 40명뿐이라던 카타르 정부 발표 내용과 배치되는 설명이다.

AP통신은 "카타르는 그동안 심장마비 등 노동과 관련 없는 사고로 37명이 사망했고, 공사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3명뿐이라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다만 카타르 정부는 타와디 사무총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통신은 "카타르 정부와 조직위에 400∼500명의 이주 노동자가 사망했다는 내용에 관해 물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가혹한 노동 환경에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해 강도 높은 노동을 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월 275달러(약 37만원)를 지불했고, 고용주 승인을 받아야만 이직할 수 있는 '카팔라 제도' 등 반인권적인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해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한 이후 10년 동안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지에서 온 노동자 6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타와디 사무총장의 발언은 카타르 정부의 발표 내용에 관해 의문을 품게 한다"며 "인권 단체들의 비판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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