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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생산차질에 유탄맞은 부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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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스콘 공장 인력난
올 생산 부족분 600만대 전망
LG이노텍·비에이치 주가 하락

아이폰 생산차질에 유탄맞은 부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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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부품업체에도 그늘이 드리워졌다.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공장에서 발생한 인력 이탈 및 시위사태가 발생하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리 부품주들이 과거와 달리 애플과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대비 2.63% 하락한 144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의 주가를 끌어내린건 중국발 악재다.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현지노동자들의 반발로 심각한 인력난에 처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에 따라 올해 아이폰 프로 생산량의 부족분이 약 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공장에서는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대부분을 생산한다.

애플과 연동돼 움직이는 우리 부품주 특성상 국내 아이폰 부품주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내 아이폰 부품주인 LG이노텍 은 오전 9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2.46% 내린 2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이노텍과 더불어 대표적인 부품주로 꼽히는 비에이치 는 0.19% 밀린 2만5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LG이노텍의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33만원으로 내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미주 고객사의 성장이 일단락되며 내년에는 5년만에 처음으로 이익 역성장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며 "주식은 싸지만 당분간 투자자들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품주들이 호실적을 달성해온 점, 연말 성수기 수요 등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액을 최초로 5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4부터 후면카메라에 이어 처음으로 전면카메라와 카메라 모듈 부품 일부를 처음으로 공급하며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은 수익성이 낮지만 사양을 향상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아이폰용 연성회로기판(RFPCB) 업체인 비에이치도 3분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저우 공장 셧다운에 따른 아이폰 출하량 조정이에도 불구하고 비에이치의 RFPCB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아이패드와 맥북용 OLED 패널이 내년 하반기부터 납품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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