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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퇴사자 환영"…머스크 비판하며 기술직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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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직원 절반 이상이 회사를 나온 가운데 기술직 직원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머스크 CEO가 보였던 강압적인 모습을 부각하며 직원을 중심으로 한 조직문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SNS 링크드인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허브스팟의 최고인재책임자(CPO)인 케이티 버크는 지난주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트위터가 슬랙에서 경영진을 비판한 사람들을 해고했다"면서 "사람들과 의견 충돌을 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면, 허브스팟이 지금 고용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주 허브스팟의 엔지니어가 경영진을 비판했지만 우리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제안한 솔루션을 위한 서류를 모아주길 부탁했으며 내가 생각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더로서 비판받는 건 업무의 일환"이라면서 "좋은 리더는 토론과 의견 충돌이 당신을 더 낫게 만든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이후 과정에서 자신을 공개 비판한 직원들 다수를 해고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들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버크 CPO의 링크드인 글은 현재 3만8000여개의 '추천'을 받은 상태다.


허브스팟 외에도 또 다른 리크루팅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코더패드의 아만다 리차드슨 CEO는 트위터 퇴직자들을 향해 공개서한을 남겼다. 그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서 원격근무를 전격 금지한 것을 언급하며 "코더패드에서는 당신의 기술이 모든 것을 말한다고 본다"면서 "당신이 어디에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직장에서 자는 지가 아니라, 주 7일·하루 18시간 일하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미 클라우드·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회사 캘릭스의 마이클 위닝 CEO도 지난주 링크드인 페이지에 "훌륭한 팀원을 찾고 있다"면서 "우리의 문화는 팀원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외신에 "우리 관점에서 이는 큰 기회다. (이번 사태로) 환멸을 느끼기 이전에는 우리와 얘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만날 기회"라면서 "사람들이 더는 독성 문화를 원치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기술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쏟아지고 있지만 유독 최근 이러한 글이 올라오는 것을 두고, 외신들은 머스크 CEO의 조치가 고도로 숙련된 기술직 직원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부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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