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2Q 매출 9억원으로 807% 성장… 영업손실 폭도 감소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퇴행성 뇌질환의 혈액 기반 조기진단 전문기업인 피플바이오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9억264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직전 분기 4억4782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전년 동기 1억210만원 대비로는 807% 가까이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억원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손실을 이어갔다. 회사 측은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에 영업손실의 폭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에 대해서는 전국 단위의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체계를 구축한 효과로 분석했다. 올 상반기 국내 5대 수탁검사기관을 중심으로 알츠하이머병혈액검사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직접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진 만큼 진단 사업 본업을 통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피플바이오는 올 연말까지 전국 종합병원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소개 및 서비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하반기 검사를 실시하는 병·의원들이 확대되면 올해 말부터 홍보와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