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위원장 후보자 "불필요한 규제 혁신…시장경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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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원장 후보자는 19일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공정거래조정원 출근길에서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한다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반칙이나 부패 등에 대해선 엄정한 조치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소비자 등 경제적 약자는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피해 받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부가 추진하는 역동적 혁신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장경쟁을 위해서는 규제를 풀고 마음대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보험·금융 전문가로서 공정거래 분야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오랜 기업활동과 시장, 소비자 보호 등에 관해 연구한 법학자이고 연구원이나 정부기관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 내부 직원들에게 "공정과 상식을 추구하는 새 정부에서 공정위 역할은 언제보다도 더 중요하다"며 "공정위가 시장경제와 효율성, 공정성이 뒷받침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합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학원 법학박사 등을 거쳤으며 보험법과 상법을 전공한 법학자다. 2016∼2019년 보험연구원장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하여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한 분"이라며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해 왔고, 탁월한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