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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고에도 美펠로시 대만방문 임박…백악관 "안전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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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이번 주 대만 방문을 강행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안전 보장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확인했다.


미 주요 언론들은 1일(현지시간) 미 의회와 대만측 관리들을 인용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번 주 대만을 찾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1997년 이후 대만을 찾는 가장 고위급 인사가 된다. 앞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이던 1997년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했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펠로시 의장은 2일 밤이나 3일 오전에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후인 2일 저녁 또는 3일 오전에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3일 펠로시 의장이 타이페이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3일 오전 입법원(의회)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대만 언론들은 펠로시 의장이 막판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 줄곧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만 인근에서 실탄 사격 등 무력 시위도 본격화했다. 전투기를 동원해 착륙을 저지하는 등 군사적 행동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은 이번 방문이 행정부가 아닌, 의회 차원임을 강조하면서도 관련 대비와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NN '뉴 데이'에 출연해 "우리는 하원의장이 해외 출장 시 안전하길 원하며 그것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 지도자들이 대만을 방문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다. 중국이 (거칠게) 발언할 이유나 어떤 조치를 위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런 수사나 잠재적인 행동에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어떤 긴장 고조에도 관여하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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