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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사이 10% 빠졌네"…농산물 ETF도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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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관련 ETF 3개월간 수익률 10%대 손실
최근 한 달 사이 곡물 가격 10% 하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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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 하락하면서 농산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손실을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한 농산물 관련 ETF 3종목 모두 10%대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을 보면 KODEX 3대농산물 선물(H) -14.85%,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13.12%, KODEX 콩선물(H) -10.36%로 집계됐다.

세 종목은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각각 +8.85%, +11.85%, +14.70%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3개월 전부터다. 상반기 한때 30% 이상 급등했으나 한 달 사이 농산물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농산물 시장이 에너지보다 수급 상황이 나쁘지 않은 이유는 러시아 제재 대상에서 농산물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곡물의 수출 대상은 주로 저소득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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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러시아 작황 호조 전망도 가격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경작지인 우크라이나 곡물의 글로벌 내 생산 비중은 2.5%, 수출 비중은 8.7% 내외"라며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다른 생산지에서 생산 증대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산물 시장은 가격 사이클이 길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주요 생산지들이 글로벌 전역에 분포하고 1년 내내 파종과 수확이 이루어진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파종 시기가 다가오는 작물들에 대해서는 생산량을 늘릴 개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과거 농산물 가격 급등 시기인 2008년과 2010년에도, 가격 폭등 이후에는 생산 증가에 따른 재고율 증가가 나타났다.


시장은 농산물 가격의 하향 안정세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농산물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도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보다 공급측 가격 영향력이 큰 농산물 투자에 대한 하반기 ‘비중 확대’ 시각은 유효하다"며 "3년 연속 라니냐 발생 가능성, 높은 에너지 가격 부담 등이 공급 불확실성을 높이는 농산물 가격 상방 압력으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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