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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꼬북칩 콘스프 맛' 일본서 리콜…"폴리소르베이트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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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칩 콘스프맛 일본서 회수 조치
폴리소르베이트 기준치 이상 확인
국내선 문제없지만…일본 기준 엄격
오리온 "인체엔 무해…제품 개선 등 검토"

오리온 '꼬북칩 콘스프 맛' 일본서 리콜…"폴리소르베이트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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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오리온의 인기 스낵 '꼬북칩'의 일본 수출분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화제 성분이 검출돼 회수 조치됐다.


4일 일본 소비자청 리콜정보에 따르면 올해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수도권 소매점을 중심으로 판매된 오리온의 ‘꼬북칩 콘스프맛’ 제품에서 폴리소르베이트(Polysorbate) 함량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회수 조치 됐다. 별도의 행정처분은 받지 않았다. 해당 제품은 200개가량 판매됐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수출 제품이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에 들어가는 시즈닝에 이 성분이 포함됐다.

현재 일본 수출 제품의 재고는 대부분 소진됐으며 오리온은 이달 말까지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꼬북칩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 1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합산 누적 판매량이 2억 봉을 넘었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선 비슷한 문제로 회수 조치가 이뤄진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소르베이트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빵 등 각종 가공 식품을 부드럽게 하는 유화제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계면활성제 용도로도 자주 사용되며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인다. 일부 백신에도 포함돼있다. 해당 성분에 알러지가 있는 이들도 있으며 비만·당뇨와 상관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번 회수 조치는 일본과 국내의 식품첨가물 기준이 다른 데서 비롯됐다. 일본에선 기타 식품의 경우 폴리소르베이트가 1kg 당 0.02g 이상 들어가면 유통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에선 기준치가 따로 없다. 다만 식품에 사용할 때 물리적, 영양학적 또는 기타 기술적 효과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최소량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리온은 꼬북칩에 포함된 시즈닝이 국내처럼 소스로 분류돼 식품 첨가물 기준을 적용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기타 식품으로 분류됨에 따라 이처럼 다소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오리온은 제품 수거가 끝나는대로 해당 성분이 포함되지 않도록 수출용 제품을 개선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폴리소르베이트는 일반적으로 식품에 많이 사용하는 성분으로 인체엔 무해하며 국내에선 별도로 정해진 검출 기준이 없다"면서 "국가별 식품 첨가물 기준이 상이한 데서 발생한 일로 자체 회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을 개선하는 등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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