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카자흐스탄원자력, 신규 원전사업 협력 MOU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왼쪽)과 잔티킨 타무르 KNPP CEO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신규원전 개발, 원자력 기술 적용 등을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카자흐스탄 신규원전 발주사인 KNPP와 함께 신규원전 도입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신규원전 개발, 원자력 기술 적용, 인력양성, 주민 수용성 등의 분야에 대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KNPP CEO를 비롯해 원전 산업계 시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

KNPP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카자흐스탄 내 원전건설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대 총 2800㎿ 규모의 신규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신규원전 제안서를 올 3분기 내 대통령에게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신규 원전은 2029년 공사 시작, 2035년 건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KNPP에 각각 1000㎿, 1400㎿급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가격기술제안서를 제출한 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앞으로 카자흐스탄 신규원전 도입을 위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