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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모래서 아미노산 발견...지구 밖에도 '생명의 토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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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소행성 '류구'서 20여 종의 아미노산 발견돼...체내 합성 불가한 필수 아미노산 포함"
"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2가 류구 표면서 모래 채취...2020년 12월에 지구 도착"

소행성 류구. 사진=JAXA 제공, 연합뉴스

소행성 류구. 사진=JAX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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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일본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모래에서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20여 종류가 발견됐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미노산은 인간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이 가운데 체내에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이소류신이나 발린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류구의 모래에서 확인됐다.

모래에선 콜라겐의 재료인 글리신이나 감칠맛을 내는 성분으로 알려진 글루탐산도 발견됐다.


매체는 우주에서 유래한 물질이 지구의 생명 탄생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46억년 전 지구가 탄생한 직후엔 많은 아미노산이 있었지만 이후 온 지구가 마그마로 덮이면서 아미노산이 상실됐고, 마그마가 식고 난 뒤 운석이 지구로 날아오면서 아미노산을 공급했다는 것이 가설의 내용이다. 류구의 모래가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단 것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의 포면에서 채취한 굵은 입자. 사진=JAXA 제공, 연합뉴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의 포면에서 채취한 굵은 입자. 사진=JAX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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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상에서 발견된 운석에서도 아미노산이 검출됐으나 운석이 지구로 날아온 뒤 지상의 토양과 공기와 접촉해 '혼입'된 것일 수도 있어 아미노산이 외계에서 온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신문은 "이번 채취의 경우 하야부사2가 화성 궤도를 도는 류구에서 직접 모래를 가져온 것이며 외부 기체와는 접촉하지 않았다"라며 "우주 밖에도 생명 탄생의 토대가 되는 재료가 있었단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하야부사2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선으로, 소행성 류구의 표면에서 약 5.4g의 모래를 채취했다.


탐사선이 보낸 모래는 2020년 12월 지구에 도착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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