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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피는 뜨거웠다"…체온 추정으로 난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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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47℃ 추정

자연사박물관 중앙홀에 있는 공룡 모형을 신기한 듯 올려보는 아이들

자연사박물관 중앙홀에 있는 공룡 모형을 신기한 듯 올려보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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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현생 조류의 조상으로 알려진 공룡이 온혈동물인지 냉혈동물인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어온 가운데, 공룡의 피가 뜨거웠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야스미나 비만 캘리포니아공과대 고생물학 연구원이 이끈 연구진은 공룡의 신진대사율과 체온에 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화석화 과정 동안 그대로 보존된 공룡 뼈의 조직세포를 조사했다. 조직세포에는 생명체가 흡입한 산소가 단백질과 당류 등과 만나 반응할 때 형성되는 노폐물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연구진은 공룡이 신진대사율이 높은 온혈동물일 경우 산소 흡입량이 많아 비교적 많은 노폐물이 발견될 것이라고 보고, 분광분석법으로 공룡 조직세포의 노폐물 양을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신진대사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룡의 신진대사율은 현생 조류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신진대사율과 비례하는 체온은 47℃ 수준으로 측정됐다. 공룡은 인간보다 체온이 높은 온혈동물이었던 것이다.

CNN은 "이번 연구는 공룡의 체온에 관한 최초의 체계적인 분석"이라며 "향후 공룡의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주요 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징마이 오코너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 연구원은 "비만 박사는 멸종된 고생물들의 생물학적 정보를 분석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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