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에서도 뒤진다는 여론조사에…이재명 "조사 결과 존중해야. 결집도 떨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등에 뒤졌다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사 결과는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동시에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인 이 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에 이제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뭐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로) 저를 붙잡고 우시거나 아닌 아직도 TV를 못 켜겠다, 밥이 안 넘어간다, 이런 분도 계신다"며 "대개 좌절감이 크게 지배하고 있어서 결집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은 결집도가 많이 떨어지는 포기 상태, 좌절 상태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대선 1년 후에 치러졌던 지난 지방선거도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 본거지 빼고는 전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대선 20일 후에 바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거의 대선 결과와 유사하게 되리라는 것이 예측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직접 출전하고, 또 총괄선대위도 맡고 있지만, 취임 컨벤션, 한미 정상회담 컨벤션 이런 것들이 영향 미치고 있는 데다 민주당 당내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나오면서) 악순환되고 있는 상황 같다"며 "통 예상한 것처럼 아마 극단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될 거라고 보통 예상은 했는데 좀 개선해보려고 했고, 약간 개선되는 듯하다 최근에 다시 또 악화되고 있긴 한데, 마지막 순간까지 제가 무한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