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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스타트업도 발 동동 구르게 한 中봉쇄, 여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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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운송서 차질 빚어지면서 피해
대체 수출국 확보 등 대책 마련 시급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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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디자인해 생산하는 의류를 수출하는 패션 스타트업 A사 직원들은 최근 한 달 가까이 중국만 바라봐야 했다. 수출을 위해 배에 실었던 상품의 통관이 하염없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현지 판촉을 위해 계획했던 행사도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 중국서 한국 제품 직구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 B사는 지난달 사업을 중단했다. 주문은 계속 들어오지만 이를 배송할 방법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지 직원이 출근을 못하고 택배 발송이 안 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는 더욱 커졌다.

중국 봉쇄로 인한 피해는 스타트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완화되기 시작했지만 중국 시장의 가능성만 보고 뛰어들었던 스타트업들은 중국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주요 도시들이 봉쇄된 이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스타트업들이 당장 입은 피해는 통관과 운송에서 차질이 빚어지면서 발생했다. 우선 한국에서 수출한 제품이 상하이항에 묶여 있어 추가계약이 지연되는 경우가 숱했다는 게 업계의 토로다. 이로 인해 기존 계약 취소까지 우려됐다. 현지의 운송 중단으로 생산이 멈춰서기도 했다. 한 의류 관련 스타트업 관계자는 "현지 운송회사 작업 중단으로 생산용 샘플을 운송하지 못했고 바이어의 컨펌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생산 일정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시가 상업 기능을 점진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나섰지만 기업들의 잠재적인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봉쇄 기간이 긴 탓에 판로를 회복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트업들의 경우 현지에서의 판로 확보가 사업의 존폐와도 직결돼 있어 대체 수출국 확보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개최 예정인 무역박람회를 비롯해 현지 바이어와의 미팅도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돼 신규 바이어 발굴이 어려워졌고 이에 판로 확보에 애로가 생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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