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루나 사태, 尹 정부 뭐하고 있나…초동대처 아쉬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에 따른 시장 불안과 관련해 "디지털 자산 안심 투자환경과 보호장치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는 뭐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김 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루나 코인이 99%이상 폭락하며 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2030 영끌족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초동대처를 지적했다.

김 위의장은 "금융당국도 근거법이 없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뒤늦게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초동대처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능한 현안 대응 체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 상황에서도 NSC 개최는 안하고 백화점 쇼핑을 하며 안보불안을 자처하더니, 가상자산 폭락사태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구축한 가장자산 범부처 대응 시스템 가동을 하지 않아 민생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13개의 법안이 계류 중인데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심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련법 제정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