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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에 뉴욕증시 급락…유가 100달러 찍고 공포지수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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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2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월가의 ‘공포지수’는 올해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이날 오전 10시41분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05포인트(2.15%) 하락한 3만2418.71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7.08포인트(1.59%) 떨어진 4158.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39포인트(1.27%) 낮은 1만2872.10에 움직이고 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6.35포인트(0.84%) 밀린 1927.74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밤 늦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침공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증시는 급락했고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1.84%대까지 떨어졌다. 국채 금리 하락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 상승을 가리킨다. 금 선물은 전장 대비 상승해 온스당 1976.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930달러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유럽증시는 급락했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는 각각 4.28%, 3.90%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도 5%가량 하락한 3만5780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7%가까이 밀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37.79로 연중 최고치(38.94)에 육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3월 Fed의 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5%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0%대로 높아졌다.


캐시 보스티안식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주식, 원유시장에 충격을 준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럽경제에 부정적인 여파는 물론, 미국의 성장도 둔화시킬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직면한 Fed가 3월에 금리인상폭을 단 0.25%포인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수치는 속보치인 6.9% 증가를 웃돌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7000명 감소한 2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69로 전월의 0.07에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는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2% 오른 배럴당 97.93달러를 기록 중이다.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7.43% 오른 배럴당 104.0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WTI 가격은 이날 한때 9% 이상 올라 배럴당 100.54달러를 찍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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