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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리] “한국인, 악플로 사람 죽여” “약물 올림픽 열든지” 김연아 인스타그램 ‘댓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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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리] “한국인, 악플로 사람 죽여” “약물 올림픽 열든지” 김연아 인스타그램 ‘댓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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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어린 사람을 왜 비난하죠?" , "발리예바 보다 못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시아 피켜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팬들이 악성 댓글(악플)을 달고 있어 논란이다.

악플은 앞서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며 소신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발리예바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협심증 치료제 트리메타지딘이 확인됐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시켰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고 글을 올렸다.

김연아는 특정 인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피겨 스케이팅에서 도핑 의혹이 제기된 선수는 한 명 뿐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발리예바 팬들은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비난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러시아어와 영어로 글을 쓴 이들은 "소치에서 2014년 금메달을 따지 못한 자책"이라며 김연아를 향해 직접적으로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15세 소녀를 그렇게 비난하다니" 등의 악플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카밀라만큼이나 잘 하고 말하라", "김연아, 부끄러운 줄 알라", "김연아, 성형외과나 가라"고 악플을 달았다.


국내 네티즌들도 반박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김연아가 틀린 말 한 없는데 왜 그러지? 그럼 약쟁이 올림픽을 따로 열든가", "어리다는 이유로 면죄부 주면 안 된다", "김연아의 글에 화가 나는 사람은 오로지 규칙을 어긴 사람 뿐일 것"라고 지적했다.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카밀라 발리예바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카밀라 발리예바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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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리예바는 도핑 결과에 대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써서 (소변 샘플이) 오염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1mL당 2.1ng(나노그램)으로 분석됐다. 이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200배가량 많은 양"이라고 지적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하면서 도핑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다만 "누군가가 발리예바에게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도록 가르치거나 이끈 것 같다"며 "그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한 누군가일 수도 있다. 겨우 15살인 소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발리예바는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31점, 예술점수(PCS) 70.62점, 감점 2점, 합계 141.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82.16점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 224.09점을 기록한 발리예바는 자신의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272.21)점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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