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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천연가스 가격 16% 가까이 급등...5달러대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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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서부 한파 우려에 우크라 긴장고조 겹쳐
美 정부, 한·중·일·인과 유럽 가스수급 문제 논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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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중서부 한파 우려 확산과 함께 두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면서 2개월여만에 다시 5달러대를 넘어섰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천연가스 가격은 한동안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북미지역 천연가스 주요 지표인 헨리허브 가스가격은 전장대비 15.78% 급등한 MMbtu(100만 영국 열량단위)당 5.50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가격이 5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26일 이후 2개월여만이다. 연초 3.81달러 대비로는 44.3% 이상 상승했다.

이날 미국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미국 중서부 지역에 휘몰아친 한파였다. 앞서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북부와 콜로라도와 오클라호마, 일리노이, 미시간주 등 미국 중서부 일대에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강타해 21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해당 소식에 미국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밀집한 텍사스가 지난해처럼 또다시 한파 위기로 전력망과 가스공급망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앞서 1일 그렉 에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작년보다 올해는 한파위기에 더 잘 준비돼있다"면서도 "다만 한파로 인해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요 전선망을 건드릴 위험은 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긴장감 확대로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천연가스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의 주요 미국 천연가스 수입국들과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을 대비해 유럽 가스수급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정부는 아시아 주요 천연가스 수입국들에 유럽에 가스를 보내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이들 국가와 접촉했다"며 "미국정부는 카타르와 나이지리아, 이집트, 리비아 등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들과도 접촉해 비상사태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지도 협의 중이지만, 이들 국가들은 단기 생산량를 크게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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