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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제1원전 동토벽 파이프 손상 가능성…냉매 4t 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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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폐로 작업이 한창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동토벽'에서 액체 냉매가 누출된 것으로 보여 현지 당국이 확인 중이다.


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하에 매설돼 동토벽을 이루는 파이프의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보고 해당 부위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23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 주위의 지반을 얼리는 데 쓰는 냉매인 염화칼슘 수용액 보관 탱크 4기 중 2기의 수위가 내려간 것을 발견한 뒤 동토벽 주변을 조사해 냉매 누출을 확인했다.


도쿄전력은 보관 탱크의 수위 변화를 근거로 약 4t의 냉매가 누출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도쿄전력은 누출된 냉매가 방사능 오염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또 냉매가 새더라도 동토벽 자체가 녹기 시작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들어 지하수 유입을 억제하는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토벽은 지하수와 빗물이 원자로 쪽으로 흘러 들어가 오염수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장치다. 물이 흐르는 통로를 영하 30도의 얼음벽으로 차단하며 지하 30m 깊이에 약 1500m 길이로 1~4호기를 둘러싼 형태로 설치돼 있다.


2016년부터 운용된 동토벽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도쿄전력은 동토벽에 힘입어 오염수 발생량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은 그간 적지 않은 양의 방사능 물질을 품은 오염수가 발생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1~4호기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장치 고장으로 노심용융 사고가 났다. 이후 유입되는 빗물·지하수와 냉각수가 사고 원자로에 닿으면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긴 오염수 총량은 130만t에 육박한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처리한 뒤 내년 봄부터 해양(태평양)에 방류하기로 지난해 4월 결정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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