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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기 접어든 냉동만두 시장…새로운 맛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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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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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냉동만두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제품 다변화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성장을 위해 제품의 질을 높여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거나 비건(채식) 시장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4076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까지 합쳐도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2년 전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냉동만두 시장은 2018년 4738억원, 2019년 4814억원, 2020년 5128억원으로 성장해왔다. 업체별로 보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전체의 47.3%로,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6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풀무원의 ‘얇은피 꽉찬속 만두(얄피만두)’가 13.7%, 해태 ‘고향만두’가 12.5%, 동원F&B가 9.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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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은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연초부터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기존 고기, 김치 등 익숙한 맛 대신 새로울 경험을 원하는 젊은세대들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은 식물성 만두를 내놓으며 비건 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플렉시테리언(간헐적 채식주의자)까지 고려해 제품을 기획, 개발했다. 이 제품은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했고 기존 식물성 제품들의 맛을 저하하는 채소 수분의 질척이는 식감은 특유의 기술로 아삭한 맛으로 살렸다. 풀무원도 비건 만두 제품인 ‘얇은피 꽉찬 세모만두 두부김치’를 선보였다. 메인 재료로 두부를 선택했고, 젓갈을 넣지 않은 김치로 볶음김치의 맛을 구현했다.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CJ제일제당 비비고는 처음으로 외식브랜드 도미노피자와 협업했다. ‘새해 복 만두 피자’는 복주머니 모양의 비비고 만두를 피자에 올린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만두의 노하우를 담은 전용피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프리미엄 만두로 차별화하는 브랜드도 있다. 동원F&B는 만두피 비율을 17%까지 줄이고 만두소를 채운 ‘양반 인생맛집 만두’를 내놨다. 전국의 만두 맛집을 탐방해 만두피의 황금비율 17%를 개발했고, 식감도 차별화했다. 국산 돼지고기와 양배추, 양파, 대파, 애호박, 대추 등 각종 자연재료를 큼직하게 썰어 넣었다. 오뚜기 신제품 ‘X.O. 교자 고기 제주마늘’은 당면 없이 속을 고기로 채웠다. 해태도 올해 프리미엄 만두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냉동 간식 식품 중 냉동만두의 비중이 크지만, 새로운 간편식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줄고 있는건 사실"이라며 "올해 업체간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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