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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미만 청년 창업, 평균 2.3년 생존…65세 이상 노년층보다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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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저널 통계연구' 논문

4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제63회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 참가한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4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제63회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 참가한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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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35세 미만 청년층이 창업한 사업체의 생존시간이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 노년층 창업의 생존시간(2.9년) 보다도 짧은 것으로, 청년 창업지원 정책의 실효성 문제가 배경으로 꼽힌다.


18일 통계청 '저널 통계연구'에 따르면, 임성희 통계청 사무관과 김진옥 통계개발원 주무관은 '개인 창업사업체 생존분석: 2010∼2018 행정데이터를 중심으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논문은 조사자료와 행정자료가 결합된 통계기업등록부(SBR)의 2010∼2018년 데이터를 이용해 업종별·특성별 개인 창업사업체의 생존시간과 생존요인 등을 분석했다.

2010∼2018년 사이 창업한 개인 사업체의 중위수 생존시간은 2.6년이었다. 개인 창업사업체의 1년 생존율은 78.9%에 달하지만 3년 생존율은 45.6%, 5년 생존율은 31.4%로 내려갔다. 개인 사업체 10곳 중 7곳은 창업 후 5년 안에 폐업한다는 얘기다. 폐업 위험은 창업 이후 1.5년까지가 가장 높고, 그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35세 미만)이 창업한 사업체의 폐업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이 창업한 사업체의 중위수 생존시간은 2.3년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짧았다. 중년층(35∼49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2.9년으로 나타났다. 창업 사업체 생존시간이 가장 긴 것은 장년층(50∼64세)으로, 3.1년이었다. 논문은 이와 관련해 "기존 청년 창업지원 정책의 실효성이 낮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과 금융·보험업의 중위수 생존시간이 1.9년으로 가장 짧았다. 음식점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도 생존시간이 2.0년에 그쳤다.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중위수 생존시간은 2.6년, 그 외 기타 지역은 2.7년으로 조사됐다.

성별을 기준으로 남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2.8년,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2.3년으로 생존시간 차이를 보였다.


동업자(공동사업자)가 있거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인 경우, 종업원이 있는 경우 등은 폐업 위험이 더 낮아졌다. 자본과 기술, 경영 능력 등을 공유하는 공동사업자가 있는 경우엔 중위수 생존시간이 5.8년, 없는 경우엔 2.5년이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인 사업체의 중위수 생존시간은 4.3년으로, 가맹점이 아닐 때보다 1.8년이 더 길었다. 이는 프랜차이즈가 본사의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경영 교육 지원 등도 받기 때문이라고 논문은 분석했다. 종업원이 있으면 생존시간이 3.8년으로 종업원이 없을 때보다 1.3년 길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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