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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절규하는 자영업자들…40%가 "폐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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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65.4%, 올해 매출·이익 감소 전망
폐업 고려 이유 '실적 악화' 가장 많아…'대안 없어 폐업 못한다' 28.2%
소비 촉진 지원책·금융지원·영업 손실 보상안 확대 필요 목소리 높아

자영업자·시민단체들이 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법소원 제기 1년, 위헌 소지 가득한 국회·정부 손실보상 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자영업자·시민단체들이 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법소원 제기 1년, 위헌 소지 가득한 국회·정부 손실보상 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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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매출 급감으로 폐업을 고려하는 등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비관적 인식 또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생활밀착형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올해도 매출·순익 감소 등 영업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65.4% "올해도 작년보다 매출·순익 감소"

자영업자의 65.4%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으며, 63.6%는 순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평균적으로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감소, 순이익은 8.4% 감소를 전망했다.

'코로나 2년' 절규하는 자영업자들…40%가 "폐업 생각" 원본보기 아이콘

전경련은 올해 전망치에 대해 2021년의 직전연도 대비 매출액(20.1%) 및 순이익(20.0%) 감소율보다 하락 폭은 적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타격은 갈수록 가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용 역시 부정적인 전망이 앞섰다. 본인과 가족을 제외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종업원에 대한 고용은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65.2%) 또는 감원(32.8%)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원을 전망하는 자영업자는 2.0%에 불과했다.

자영업자 40.8% "폐업 고려"…'대안 없어 한다'는 응답도 많아

코로나19 타격으로 자영업자의 40.8%는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28.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7.8%)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7.5%)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기회복 가능성 낮음(16.7%) 등을 꼽았다.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자영업자들도 영업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특별한 대안 없음(2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 종식 후 경기회복 기대(19.5%) ▲영업은 부진하나 자금 사정 부담이 크지 않음(14.3%) ▲신규사업 진출 또는 업종 전환이 더 위험하다고 예상(12.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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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30.7%)'가 가장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개선 한계(22.9%),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매입비 부담(12.0%), 금리 상승·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10.1%),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9.8%) 등도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확대해야 할 정부 지원책으로는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4.1%) ▲영업 손실 보상 확대(13.3%)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1.3%) ▲자금지원 확대(9.7%) 등을 희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보통 연초에는 설 명절, 졸업, 입학과 같은 대목으로 기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올해도 자영업자들의 한숨만 깊어간다"며 "소비심리 개선과 손실보상은 물론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자영업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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