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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 넘어선 원·달러 환율, 이번 분기가 올해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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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 넘어선 원·달러 환율, 이번 분기가 올해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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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원·달러 환율이 약 17개월만에 12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분기 중 고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201.5원에 마감, 이틀 연속 1200원을 상회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 1201.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24일 이후 1년5개월여만에 1200원을 넘어섰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정상화 본격화, 미국 경기의 상대적 우위, 무역수지 적자 등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신속한 대차대조표 축소가 논의됐음이 확인되면서 환율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내외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성 확대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이전 대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26~27일 FOMC가 예정돼 있는데 이들 모두 Fed의 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변수이기 때문에 1월 원·달러 환율은 불확실성 확대 속 120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1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적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추가 오버슈팅이 발생할 경우 상단은 1230원(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차 우려가 높아졌던 2020년 5월 수준) 수준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예측이 어려웠던 코로나19와 달리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분기에 고점을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과거 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가 현실화된 후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이번에도 Fed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미국 이외 주요국 경기가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1100원 중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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