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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40%도 안 되는 듯"…반토막난 행사장, 韓기업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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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가운데)이 회사 관계자들과 이동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이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가운데)이 회사 관계자들과 이동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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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렇게 사람이 적은 경우는 처음 보네요. 그래도 한국 기업들이 많이 왔으니 많은 격려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정호 SK스퀘어·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2 현장을 둘러본 뒤 "예년 대비 40% 정도의 인원 밖에 안 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CES 단골손님인 글로벌 기업들이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전보다 열기가 반감된 현장 분위기를 감지하고서다.

그러면서도 CES 현장에서 혁신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분주한 우리 기업들을 위한 당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박 부회장은 "CES 2022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ICT의 경쟁력과 생태계를 더욱 키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2에서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를 주제로 꾸린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2에서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를 주제로 꾸린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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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한국 주요 기업들이 꾸린 부스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596㎡(약 1088평) 규모로 부스를 꾸린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국내외 관계자와 취재진이 몰려 가전과 모바일, 전장,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펼치는 미래 기술을 확인했다.


SK 그룹도 SK텔레콤 과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 SK E&S,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공동으로 부스를 꾸렸다. 넷제로(Net-Zero) 이행을 향한 여정과 동행을 가리키는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를 주제로 만든 부스는 탄소감축 노력을 알리는 기술 소개로 채웠다. 전시장은 SK가 오랜 시간 조림 사업을 해온 충북 인등산을 모티브로 숲속 길처럼 조성했다. 중앙부에는 대형 참나무 모형을 설치했다.

SK그룹은 전시 주제인 '동행' 취지를 살려 관람객들이 탄소 감축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할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 절감 방법들을 배우고 체험하면 그린포인트를 지급하는데 1000포인트당 1달러씩 적립해 베트남의 맹그로브 숲을 살리는 캠페인에 이 돈을 기부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가 CES 2022에서 로봇 드럼 공연을 선보인 가운데 드러머가 협동로봇에 연결된 전자 심벌과 함께 연주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

두산로보틱스가 CES 2022에서 로봇 드럼 공연을 선보인 가운데 드러머가 협동로봇에 연결된 전자 심벌과 함께 연주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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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두산 그룹은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 두산밥캣 , 두산퓨얼셀 ,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해 수소 충전과 발전, 전기차 충전, 스마트팜 운영까지 가능한 '트라이젠(Tri-Gen)'과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 드론, 자동화 건설, 물류 기기 등 미래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관 입구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드럼 연주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이 줄고, 발디딜틈 없던 전시 구역 곳곳에 빈자리가 생기는 등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라면서도 "대신 한국 기업들의 부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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