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美 패스트 컴퍼니 '2024 세계 가장 혁신적인 기업'

스마트 친환경 기술·제조설비 혁신 인정받아
스캇박 부회장 "고객 중심 실용 기술 개발"

두산 밥캣이 미국 경제 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선정한 '202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24)' 제조업 부문에 올랐다.

두산밥캣은 패스트 컴퍼니가 1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산밥캣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키드-스티어 로더 기술력과 제조설비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두산밥캣은 2022년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완전 전동식 로더 2종을 공개했고,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장비 2종도 선보였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는 업계 최초 무인 굴절식 트랙터와 함께 자율주행이 적용된 잔디깎이 제품을 소개했다. 2022년과 올해 각각 2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를 받았다. 지난해 5월 패스트 컴퍼니의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World Changing Ideas Awards)' 운송 부문에도 선정됐다.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스키드-스티어 로더 S7X [사진제공=두산밥캣]

패스트 컴퍼니는 두산밥캣이 제조 설비를 혁신해온 점에도 주목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노스다코타주 그위너 공장에 약 120억원을 투자해 철판 금형을 찍어내는 자동 프레스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설비 고도화를 통해 수동 작업을 줄이고 정확도를 향상시켜왔다.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실용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소형 장비 업계를 창시한 혁신 DNA를 바탕으로 업계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