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은 2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에 참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콘엑스포, 독일 바우마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히는 인터마트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두산밥캣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터마트에서 전기 텔레핸들러 콘셉트 제품 ‘TL25.60e’를 첫 공개했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융합한 형태로 건설, 농업, 조경,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장비다.(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은 이번 전시회에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텔레핸들러 콘셉트 제품 'TL25.60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융합한 형태로, 건설, 농업, 조경,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장비다. 수랭식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날씨 영향 없이 가동하며, 소음이 적고 오염 물질 배출을 하지 않으면서도 동급 디젤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스키드-스티어 로더, 회전식 텔레핸들러도 선보였다. 유럽 배기가스 규제 기준 '스테이지 5(Stage Ⅴ)'를 충족하는 디젤 장비들은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을 비롯한 파라핀 연료 사용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면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전기로 구동하는 굴착기, 지게차와 지난 1월 미국 CES 전시회에서 공개했던 무인·전기 로더 콘셉트 제품 '로그X2(RogueX2)'도 유럽 고객들을 만났다. 운전석 유리창에서 주변 상황을 보면서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 OLED 터치 디스플레이(T-OLED), 충돌 경고 및 방지 시스템 등 첨단 스마트 기술도 선보였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건설장비를 넘어 농업·조경용 장비와 물류 장비 등으로 빠르게 제품군을 확장해 온 결과 6년만에 열린 인터마트에 이전보다 다양해진 제품군을 선보이게 됐다"며 "친환경 제품과 스마트 기술을 비롯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혁신적인 그린 이노베이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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