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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정기선 "자율운항은 바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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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퓨처 빌더' 비전 소개
현대重, 올해 안에 상용화 구상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현지시간) CES2022에서 국내외 취재진을 대상으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현지시간) CES2022에서 국내외 취재진을 대상으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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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그룹이 올해 1·4분기 중에 대형상선에 자율운항기술을 적용해 대양 횡단에 나서기로 했다.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다. 앞서 지난해 국내 연안에서 소형 크루즈선 자율운행 시범운항에 성공했는데, 시장이 큰 레저보트 자율운항기술을 올해 안에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2022’에서 "자율운항기술을 적용한 해양 모빌리티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물류를 혁신하고 사고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해양개발 가능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사고 80%가량이 운항과실로 생기고 인류가 여전히 안전한 바다를 꿈꾸는 만큼 미래 먹거리로 자율운항을 점찍어 기술을 갈고닦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양자원이나 생태계 조사, 오염원 제거 등 해양개발 전반에 걸쳐 지형도를 바꿀 수 있다고 회사는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사내벤처로 출범한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임도형 대표는 "(지난해) 포항에서 완전자율운항에 성공했고 (현 보유기술은) 일본·노르웨이 업체도 단기간에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며 "대형 선박에만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전 세계에 1000만척 이상 운항 중인 레저보트나 소형 선박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CES2022에 참가한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에 관람객이 자율운항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CES2022에 참가한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에 관람객이 자율운항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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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조선사이자 올해로 창립 50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전·IT분야 전시회인 이 행사에 참가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정 대표는 그룹 차원의 신사업을 챙기는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자율운항을 비롯해 수소 등 신에너지,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사업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 열린 콘퍼런스나 국내외 취재진 간담회에서도 그룹의 미래 비전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섰다. 그는 "(과거에는)미래준비가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차별화된 기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올해는 미래를 이야기한다"면서 "‘십빌더’를 넘어 ‘퓨처빌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공개한 수소 관련 신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2025년까지 100㎿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를 갖추고 2만㎥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키로 했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점찍어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조선·해양분야와 에너지, 기계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주요 사업축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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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대규모 해상풍력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비용을 줄이고 장거리 운송이 가능한 수소운반선은 독보적인 선박관련 기술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라며 "2025년 상용화를 시작해 전체 가치사슬이 맞춰지는 2030년이면 선도적 입지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건설현장 안전을 위해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이날 공개했다. 건설장비 역시 디지털화를 넘어 무인화·자율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현장 전체를 측량·분석하고 공정 전반을 사람의 개입 없이 가동하는 개념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가 이번 행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콘셉트X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스마트건설 로봇·플랫폼 서비스는 2025년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새로운 50년을 시작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살피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기회를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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