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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사들이는 보험사 CEO들…"내년에도 책임경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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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와 지속성장 의지 공개"

자사주 사들이는 보험사 CEO들…"내년에도 책임경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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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사 경영진들이 연말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새해를 앞두고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는 자사주 4000주를 전일 주당 2만48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지난 2월 매입한 4280주에 더해 보유주식은 8280주로 늘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우리는 물론 보험주들 대부분이 실적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면서 내년에도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3분기까지 자동차와 일반보험 등 손해율·사업비율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중이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387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2%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주요 상품의 손해율이 안정권에 들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약 10%포인트 개선된 60.0%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 동기보다 5.2%포인트 내린 79.5%를 유지 중이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손보사 본연의 사업을 강조해왔다. 실손의료보험 정상화를 위해 불법 의료광고 행위를 고발하거나 장기실손관리파트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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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부사장으로 승진한 박준규 삼성생명 글로벌사업팀장도 지난 22일 자사주 150주를 주당 6만7500원에 매입했다. 2016년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해 2018년 삼성생명 임원으로 승진,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팀을 이끌고 있다. 1975년생으로 40대에 부사장에 오르며 ‘뉴삼성’ 세대교체 대표주자로 꼽힌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도 지난달 자사주 총 2만주를 사들였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에도 14차례에 걸쳐 자사주 7만 2000주를 매입했고 그해 6월 2만 8000주를 추가로 샀다. 총 보유 주식수는 10만주에 달한다.


한화손보는 2019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금융감독원 경영관리대상에 포함됐지만 지난해 88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한 1680억원을 달성했다.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강 대표가 자사주 매입으로 경영 개선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주가 방어에 나선 곳도 있다. 메리츠화재 는 지난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올들어 4차례에 걸차 자사주를 취득에 나섰다.


지난 5월 14일 자본정책의 변경을 발표한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300억원)과 7월(900억원), 9월(900억원) 등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4차 자사주 취득 종료 후 동사의 자사주 지분율은 11.6%로 상승하고 유통주식 비율은 28.8%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장내 취득 과정에서의 수급 효과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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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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